난청은 눈에 띄지 않는 질환이지만 실제로는 신생아 1000명당 1명 정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생후 24개월까지가 언어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청각장애는 언어 및 지능발달에 치명적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따라서 난청의 조기발견(생후 3개월 이내, 늦어도 6개월 이내), 조기치료 및 재활은 아동의 경우 더욱 중요합니다. 유소아의 경우 난청이 의심되면 신생아를 위한 청력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난청이 있다고 판명되면 필요한 경우 보조기구(보청기, 인공와우)를 착용하고 청능훈련, 언어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소아에 대한 난청 재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의사, 청각사, 언어치료사, 특수교사, 부모 들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성공적으로 청각재활이 된 유소아는 보다 나은 사회적응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적절한 직업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 생후 6개월이 되어도 큰 소리에 놀라거나 울지 않는다.
(2) 큰 소리가 나도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3) 이름을 불러도 응답하지 않는다.
(4) 12개월이 되어도 환경음에 반응하지 않고 간단한 음절의 말도 하지 않는다.
(5) TV를 바짝 다가앉아 시청하거나 볼륨을 크게 틀어서 시청한다.
(6) 큰소리로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7) 학교 수업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위의 상황에서 난청이 의심된다면 난청에 대한 진단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소아의 경우 신생아 청력선별검사로서
난청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검사로서 난청의 원인, 정도,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의 경우 신생아에게 청력 선별검사를 시행하여 난청이 있는지 없는지의 유무를 가려내는 검사이다.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에서 난청이 있다고 판명되면 난청의 정도와 양상을 파악하는 추가적인 검사들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검사는 신생아를 위한 뇌간유발반응(AABR)검사와 이음향방사(OAE)검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객관적인 청력검사이며 유소아의 청력검사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청각을 인위적으로 자극하여 청신경에서 유발되는 신호를 전극으로 채취하여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뇌간유발반응 검사는 마취나 수면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표면전극으로 기록하여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청력평가가 불가능한 유소아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000~4000Hz의 사이의 청력을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정도까지의 아이에게서 사용할 수 있으며, 북을 치거나 손뼉을 치는 것과 같이 소리 자극을 준 후 아이의 행동을 관찰한다. 하지만 아이가 금방 소리에 대해서 적응이 되어 정확한 검사가 어려우며, 아이의 상태와 검사자의 주관에 따라 검사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는 단점이 있다.
6~24개월 정도의 아이에게서 사용할 수 있으며, 청력검사기에서 소리를 들려주고 아이가 소리에 반응할 경우 빛을 깜빡이거나 장난감이 움직이도록 하여 검사한다.
2~5세 정도의 아이에게서 사용할 수 있으며, 청력검사기에서 소리에 들려주고 소리가 들리면 일정한 행동을 하도록 교육하고 검사를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고리 넣기나 블록 쌓기 등이 많이 사용된다. 정확한 순음청력검사를 실시하기 전단계로서 청력검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아이에게 소리를 들려주고 그림 알아맞히기, 따라하기, 지적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하여 어음에 대한 반응을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언어평가, 아동의 발화분석 등을 함께 실시하여 아동의 청력을 유추할 수 있다.
청력검사를 통해서 난청이 있다고 판별되면 보청기, 인공와우와 같은 보조기구의 사용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난청이 있을 경우 보조기구로서 보청기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보청기로 재활이 되지 않는 고도이상의 난청의 경우 인공와우를 고려합니다. 보청기를 조절할 경우 순음청력검사를 기준으로 보청기를 조절합니다. 유소아의 경우 주관적인 청력검사인 순음청력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보청기의 적합 상태를 파악하고 조절해야합니다. 객관적인 검사(ABR, ASSR)를 바탕으로 보청기를 조절하고 주관적 검사가 가능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소리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여 적절한 증폭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한 후 필수적으로 청능훈련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청능훈련이란 청각장애인의 남아있는 청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음 및 말소리를 수용하는 능력을 신장시켜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훈련입니다. 청각장애 아동이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잔존청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청능훈련을 통해 청각단서를 충분히 습득하도록 해야 합니다. 반드시 청각전문 난청센터에서 청능훈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각감지 (Auditory Detection) |
소리의 유무를 감지하는 단계로서 소리가 들리면 의식적인 행동으로 유발하도록 한다. |
---|---|
청각변별 (Auditory Discrimination) |
두 가지 이상의 소리의 차이를 인지하는 단계로서 두 가지 이상의 소리자극을 비교나 대조를 통해 구별하도록 한다. |
청각확인 (Auditory Identification) |
청각장애아동은 자신이 들은 단어나 문장을 바르게 골라내는데 어려움이 있다. 확인 단계에서는 보기가 주어진 상황에서 아동에게 주어진 소리나 단어를 골라내어 따라하게 한다. |
청각인지 (Auditory Recognition) |
청각장애아동이 보기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Open set)에서 들은 음소, 단어 및 문장을 골라내도록 하는 단계이다. 다양한 게임 등으로 인지 및 사고 훈련도 함께 실시한다. |
청각이해 (Auditory Comprehension) |
주어진 주제에 대하여 반복하고, 이해하여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청능훈련의 마지막 단계이다. |